소백산 산행정보
소백산은 높이로는 1,439.7m, 설악이나 지리산보다 낮다. 그런데 정상 비로봉에 서면 높이를 따질 마음이 사라진다. 나무가 키를 못 키우는 능선 위로 풀밭이 말갈기처럼 길게 누워 있고, 그 위로 바람이 지나가는 게 눈에 보인다. 봄의 끝에는 이 능선이 연분홍 철쭉으로 덮인다. 연화봉에서 비로봉을 지나 국망봉까지 이어지는 길이 가장 사진에 잘 나오는 구간이다.
겨울에는 같은 산이 완전히 다른 얼굴이 된다. 비로봉 부근 주목 군락은 칼바람에 얼어 하얀 상고대를 뒤집어쓰고, 능선에서는 눈이 옆으로 날린다. 산 아래보다 기온이 한참 낮고 바람 때문에 체감은 더하다. 눈꽃 산행으로 이름난 이유가 거기 있다.
들머리는 경북 풍기·영주 쪽과 충북 단양 쪽에 나뉘어 있다. 단양 천동에서는 계곡 물소리를 끼고 오르고, 어의곡은 거리가 가장 짧아 비로봉만 찍고 내려오는 사람이 많다. 죽령 쪽은 포장길로 시작해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까지 능선을 길게 걷는다. 하산하면 풍기에서는 인삼 가게와 풍기 막걸리, 단양에서는 마늘 요리가 기다린다.
서울에서 출발 (RAIL)
부산·대구에서 출발 (RAIL)
들머리까지 (LOC)
- 서울에서 가는 길: 열차 약 2시간 + 택시
- 가기 좋은 때: 5~6월 철쭉, 겨울 눈꽃
- 입장료·주차: 입장 무료
- 정상 휴대폰·대피소: 능선 대체로 터짐
- 긴급 연락: 119, 사무소 054-630-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