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산행정보

오대산은 설악산처럼 바위로 겁을 주는 산이 아니다. 비로봉을 비롯한 다섯 봉우리가 둥글게 어깨를 맞대고 있고, 산 전체가 숲이다. 그래서 정상까지 올라도 아슬아슬한 장면보다 끝없이 펼쳐진 능선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월정사 입구의 전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이 산이 왜 오래전부터 절집의 산이었는지 알 것 같다.

산은 크게 세 갈래다. 월정사와 상원사 쪽은 신라 때부터 내려온 불교 성지로, 문수보살이 머문다는 믿음에 따라 적멸보궁까지 사람들이 오른다. 동쪽 진고개에서는 노인봉을 거쳐 소금강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이어져 폭포와 기암을 한 번에 본다. 두 길은 같은 산 안에 있어도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하나는 고요하고, 하나는 물소리가 시끄럽다.

가을 단풍이 좋지만 이 산의 진짜 계절은 어쩌면 겨울이다. 눈이 쌓이면 상원사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이 하얗게 닫히고, 능선 위에 올라서면 사방이 눈꽃이다. 정상은 평지보다 훨씬 춥고 바람이 세니 계절을 가리지 말고 겉옷을 챙긴다.

서울에서 출발 (KTX)

부산·대구 등 다른 도시에서 (BUS)

들머리까지 (L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