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산 산행정보

조계산은 높이 887m로 높은 산은 아니다. 대신 산 양쪽 자락에 송광사와 선암사가 앉아 있고, 두 절 사이를 잇는 고갯길이 이 산의 진짜 코스다. 한쪽에서 올라 능선을 타고 반대쪽 절로 내려오면 하루가 한 편의 이야기처럼 끝난다.

산세는 부드럽다. 가파른 바위 대신 흙길과 숲이 길게 이어지고, 중간 고갯마루에는 산행객이 보리밥 한 그릇 비우며 쉬어 가는 집이 있다. 가을에는 선암사 진입로 단풍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봄에는 선암사 옛 매화가 철을 알린다. 송광사 쪽 숲길은 법정 스님이 머문 불일암으로 이어져 천천히 걷기 좋다.

정상 부근은 평지보다 서늘하고, 능선에는 그늘이 적은 구간이 있다. 두 절 사이 종주는 시간이 꽤 걸리니 마지막 버스 시간과 하산 교통을 먼저 챙기면 마음이 편하다.

서울에서 출발 (KTX)

부산·광주 등 다른 도시에서 (BUS)

들머리까지 (LOC)